2009. 10. 31. 00:21 잡담/건축
색채-서울 정릉 초등학교
서울정릉초등학교
기존 건물
증축된 건물
악센트 배색.
베란다 부분에 좁은 면의 형태로 흰색을 주어 벽색인 붉은 벽돌의 색과 대비되게 배색하여 현대적 느낌을 준다.
또, 붉은 벽돌의 외벽에 채도가 높은 붉은 색을 수직으로 배치해 수평으로 긴 건물에 상승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사용하여 온화한 느낌을 주면서 흰색을 수평으로 배치해 강한 느낌을 준다.
명료성의 원리- 색채 조화는 애매함이 없고 명료하게 선택된 배색에 의해 얻어진다는 원칙.
애매하다는 것은 색의 배합 방법뿐 아니라, 면적의 배분과도 관계가 있다.
색채의 조화는 같은 색 또는 거의 식별하기 곤란한 색이나 같은 면적의 색채끼리의 배색에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색상차나 명도차 및 채도차나 면적의 차이가 분명한 배색이 조화를 이룬다는 명료성의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
채도와 면적- 저채도인 색의 면적을 넓게 하고 고채도의 색을 좁게 하면 균형이 맞고 수수한 느낌을 준다.
한란색과 면적- 한색계의 색을 넓게 하고 난색계의 색을 좁게 하면 침정적인 배색이다.
명도와 면적- 고명도의 색을 좁게 하고 저명도의 색을 넓게 하면 명시도가 높아 보인다.
같은 명도나 채도인 색이라도 면적이 커지면 고명도, 고채도로 보이고, 면적이 작아지면 저명도, 저채도로 보이는 성질이 있다.
단색 배색
외장의 대부분을 붉은 벽돌색 하나로 배색하였다.
단순하고 침착한 느낌을 주지만 단조로워 지루할 수 있다.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형태상의 변화가 따라주어야 한다.
기존 건물에 증축된 같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색상과 다른 형태로 지어진 이 건물은 하나의 건물로 조화를 이루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기존의 건물이 더 낫다거나 후에 지어진 이 건물이 못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지어졌기 때문에 기존 건물과의 조화나 배색도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두 건물 사이에 20여 년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는 이질감이 썩 좋게 느껴지진 않는다.
-예전에 저장되어 있던 이 글을 읽으면서 놀라워했던 적이 있다. 내가 이런 걸 어떻게 생각했지?-라고. 어쩐지 나는 점점 퇴화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