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열광하는 만화가 중 한사람-이토준지.
그 중 단편 모음집 10권으로 된 이 공포박물관은 그의 상상력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림도 내용도 보기 힘든 작품도 있다.
신기하게도 비위가 약해서 공포물은 잘 안볼 것 같지만, 좋아한다는 사실.
그러나 더러운 것과 일명 써는 류 (텍사스 전기톱 학살 같은) 는 못본다.
수작으로 꼽히는 토미에는 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마음에 들면서 소름끼쳤던 작품은 '기나긴 꿈'이었다.
하룻밤의 꿈이 점점 늘어가는 남자의 이야기인데, 점점 늘어가서 1년, 10년, 100년 이상을 하룻밤에 꾸다가 결국 영원히 꿈의 세계로 가버리게 된다. 여기에,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여자가 나온다. 의사는 그녀에게 그가 풍화되고 남은 결정을 주입해, 기나긴 꿈을 선물하는 것으로 끝난다.
인간이 태초부터 가진 삶-죽음에의 두려움을 극대화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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