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특히 소설을 읽을 때에는 대체로 작가별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내가 읽게 된 두번째 일본 작가이다.

그리고 달은 내가 읽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두번째 작품이다.

내가 책을 사면서 내용을 거의 읽지 않고 사는 일은 거의 드문 일인데, 이 작가의 전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충동구매로 사게 된 소설이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진 생각은 히라노 게이치로는 진화한다는 것이었다.

그의 전작을 읽고 이 작품을 기대했던 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난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사버렸지만, 너무 두꺼워서 살짝 망설이고 있다.-함부로 집었다가 잠을 못자게 될까봐.)

이 작품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 이 작품에서 내가 읽은 것은 내가 그렇게도 좋아해 마지않는 노장사상.

자신의 궁극의 가치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자신이 가지는 것이 환상의 것이든 현실의 것이든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문제.

결국 허무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게는 완벽한 결말이었다.

Posted by

블로그 이미지
초연하기 위한 노력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