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6. 22:55 책/소설
달-HIRANO KEIICHIRO(20060208)
나는 책을, 특히 소설을 읽을 때에는 대체로 작가별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내가 읽게 된 두번째 일본 작가이다.
그리고 달은 내가 읽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두번째 작품이다.
내가 책을 사면서 내용을 거의 읽지 않고 사는 일은 거의 드문 일인데, 이 작가의 전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충동구매로 사게 된 소설이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진 생각은 히라노 게이치로는 진화한다는 것이었다.
그의 전작을 읽고 이 작품을 기대했던 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난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사버렸지만, 너무 두꺼워서 살짝 망설이고 있다.-함부로 집었다가 잠을 못자게 될까봐.)
이 작품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 이 작품에서 내가 읽은 것은 내가 그렇게도 좋아해 마지않는 노장사상.
자신의 궁극의 가치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자신이 가지는 것이 환상의 것이든 현실의 것이든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문제.
결국 허무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게는 완벽한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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