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어머니는 멋지다.
정말, 멋지다.
그 시기의 러시아 프롤레타리아의 삶이 그러하든 그녀의 삶도 살아가는 것이라기보다는 이어가는 것이었다.
이미 삶에 지쳐버린.
그러나 그녀의 아들을 통해 그녀가 자신의 방식으로 사회주의를 이해하고, 큰 일을 행한다는 자부심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혁명의 물결이 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안주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거창하고 대단한 일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 것은 누구인가.
작은 일을 제대로 하는 자에게 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상황이 주어지면, 여건이 되면이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눈 앞에, 자신에게 주어진 그 일을 하지 못하면 기회라는 건 없는 것이다.

아 또, 옆으로 새버렸네.
이념에 관계없이 볼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된다.
그 시기의 러시아의 분위기같은 것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먼 훗 날, 나도 이런 멋진 어머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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