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6. 23:16 책/소설
환야-HIGASHINO KEIGO(20071005)
백야행의 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백야행이 좀 더 공생의 관계랄까, 완벽한 느낌이 드는데 비해, 이 작품은 좀 불안하다.
남자 주인공의 시점에서 풀어낸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이 굉장히 이용당해 먹다 결국 자신도 모르게 여자를 위해 희생되어 버린, 여자에 의해 질질 끌려가는 대등하지 못한 관계를 보여준다.
백야행의 남녀 주인공은 상호보완이 가능할만큼의 능력이 있었다.
물론 환야의 남자 주인공도 특별한 재주가 있지만, 그가 결국은 이용당했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그가 그녀와 나란히 설 수 있을만큼은 되지 못할 정도의 능력만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뭐, 좀 더 상식적이고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꽤나 비슷할 수 밖에 없을 백야행과 환야가 사실은 닮지 않은 모습으로 조금은 다른 것을 얘기하고 있다.
어쨌거나 이, 두 작품의 여주인공들(동일인물이든 아니든)이 매력적인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나는 부정할 수 없다.
'책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머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20040303) (0) | 2009.10.16 |
---|---|
게임의 이름은 유괴-HIGASHINO KEIGO (0) | 2009.10.16 |
사신 치바-이사카 코타로(20070526) (0) | 2009.10.16 |
마왕-이사카 코타로(20070523) (2) | 2009.10.16 |
백야행-HIGASHINO KEIGO(20070402) (0) | 2009.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