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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2.14 아.. 이상타
  3. 2009.12.03 이기심 2
  4. 2009.11.16 즐거운 저녁식사 2
  5. 2009.11.11 아.. 핑계가 늘어가. 2

2009. 12. 16. 09:28 잡담/일상

문득..

카테고리를 멍하니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구난방이다.
관심 갖는 게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분산된 관심은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내겐 집중할만한 한 가지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나의 온 힘을 쏟을만한 것이 아직 내게는 없다.
앞으로의 내게도 없을 수 있다.
계속 이런 상태로, 관심을 분산시킬지도.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채로, 좋아하는 것들을 열거하고, 집적대며.
아.. 우울해.
언제나 내가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들에 열망하며 갈구하고 좌절하는 나를 봐.
그래서 우울해.
벗어나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해서.




-아직도 사무실엔 나 혼자. 이 시간에 아직 나 말고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어. 오늘, 쉬는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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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14. 11:49 잡담/일상

아.. 이상타

아침부터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
허벅지랑 등, 배.. 이상하다.
어제 힘쓰는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몸살은 아니고.
아, 죽겠다.
자는 사이에 누구한테 두들겨 맞기라도 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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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3. 13:19 잡담/일상

이기심

이렇게 정없는 인간이 또 있을까 생각한다.
친구나 이런 지인관계에서도 참 그렇지만,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참.. 어떻게 보면 한심하고 이상할 정도로 정이 없는 인간이다.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때때로 한다. 이대로 괜찮을리가 없다.
너무 메말랐다. 너무 차갑다.
스스로 그렇게 느낄만큼, 너무 푸석푸석하다.
입으로라도 그렇지 않게 굴면 좀 나아질까 했지만, 오히려 가식만 늘어버린 것 같다.
뭐가 잘못됐을까.. 라고, 내내 생각한다. 하지만, 모르겠다.
해답없는 문제인식만 끊임없이 하고 있다.
가끔, 누군가 나에게, 너의 그 문제는 바로 이렇기 때문이다-라고 속시원히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저, 타고난 본성이 그런 거라고 하거나, 살아온 환경의 영향이라고 하면 쉬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누가 내게 마음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 아닌 누군가에 대해, 사랑을, 연민을, 애틋함을, 뭐 이것저것 느낄 수 있다면, 좀 달라질 것 같다.
어쩜 이렇게 자신의 중심에 조금도 흔들림없이 자신만을 담고 살아가는 사람일까.
아직도 좁다. 나의 세계는. 조금도 넓어지지 않았다. 내가 생각을 가진 순간으로 부터.

그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면 편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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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그러나 즐겁고 단란했던 저녁식사.
거창한 무언가는 없어도 된다.
아지트와 삼겹살, 그리고 마음 맞는 사람들.
그저 모여서 웃고 떠드는 것이 전부라도 좋다.
사소한 사건 하나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자리라 좋다.

7시 30분 쯤, 배가 고파 죽을 것 같은 시각에 고기를 외치며 나가려던 찰나 같이 하기로 한 나의 주동자가 붙들리는 바람에 1시간 정도가 지난 다음에야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다.
그 시간까지 남아있던 사람들을 모아서 역할을 분담하고, 나와 아지트 주인 커플은 전기요와 고기를 담당하게 되었다.
여차저차 고기를 살 때, 집에 간 줄 알았던 한 사람이 합류해서 아지트로 향했다.
아지트엔 야채팀이 이미 와 있었다.
준비를 마치고 먹을 때 즈음에 또 한 사람이 합류해, 8명이 작은 전기요 위에 끼어앉아 저녁을 먹었다.
그 시각이 무려 9시가 넘었다. 우리는, 9시에 고기 먹는 사람들.
왁자한 저녁시간을 보낸 후 설겆이에 고생을 하던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따뜻한 엉덩이에 감사하며, 몇 개 안되는 TV채널에 감사하며 수다를 떨었다.
설겆이 팀이 돌아온 것은 무려 11시가 넘은 시각.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집에 돌아오니 이미 날이 넘어갔다.
다음 날 출근도 해야 하고, 피곤함도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는-영인지 혼인지는 아직 분명하게 말 할 수 없지만-안정을 찾은 느낌이었다.
나는 또, 한 주를 살아간다.
꼼짝 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면, 내 영혼이 자유를 얻는 시간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금 내게 허락된 이 만큼의 평안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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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게시판을 슬슬 채워야 하는데.
주중에는 도통 그렇고.. 주말에도 시간이 그렇네.
라는 핑계로, 손을 놓고 계신 나.
생각하다 멈추어 버린 이야기가 하나.
생각만 하다보니 완전 변형이 되어서 실제로 글로 써버리면 또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지 않을까 하네.
사실은 습작 첫번째 이야기를 시리즈처럼 써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될지.
쓰고 싶기도 하고 그냥 냅두고 싶기도 하고.
요즘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
그렇다고 처박아둔 파일들을 꺼내고 싶지는 않은데.
새로운 것으로 채우고 싶지만, 또 어찌 될지.
처박아 둔 것들은 끝내지 못한 것들이라 아마 들추진 않겠지만, 혹 끝낼 수 있다면 손댈지도.
올리게 될까 몰라.
어쨌든 구상이란 걸 좀 하고, 머릿속에서 온전히 마무리 된 다음에 밖으로 끄집어내고 싶어.
일단 단편 위주로 생각을 해야지.
능력도 안되는 주제에 장황하게 늘어놓고 망하지 말고.. ㅎㅎ
언제쯤 새 습작을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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