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09.12.22 갑자기 4
  2. 2009.12.21 좀..
  3. 2009.12.16 문득..
  4. 2009.12.14 아.. 이상타
  5. 2009.12.03 이기심 2

2009. 12. 22. 17:21 잡담/일상

갑자기

그냥 멍하니, 아니면 일을 하다가 문득 누군가가 생각나서 미소짓게 되면 사랑이라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생각나서 막 낄낄대고 있으면, 그건 뭘까..
그 누군가의 개그 코드가 나랑 맞은 거지 뭐.

그냥, 뻘글이 남기고 싶어져서.
나도 누군가에게 설레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적어도 생각나면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는 사람이고 싶다.
관심따위 엄청 받고 자란, 장남의 첫 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애정결핍, 관계에 장애도 있고.
그래도, 아주 조금씩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항상 제자리인 척 하고 날 속이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곤 깜짝깜짝 놀라지.
난 변했다.
나보다 손 윗사람에게 쭈뼛하던 태도도 없어졌고, 낯선 이에게 드러내던 강한 경계심도 많이 나아졌다.
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조금은 참고 견디어 해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고쳐야 할 점들이 더 많지만, 지금은 달팽이 같은 속도로라도 변하고 있는 자신을 좀 기특하게 여기고 싶다.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첫 출근인데..  (0) 2010.01.04
이렇게 가는구나  (0) 2009.12.30
좀..  (0) 2009.12.21
문득..  (0) 2009.12.16
아.. 이상타  (0) 2009.12.14
Posted by

2009. 12. 21. 09:28 잡담/일상

좀..

그래..
지금 엄청 말 안듣고 있어.
아침에도 귀를 막았거든.
계속 떠오르려는 생각을 막았어.
안들을거야, 안들을거야, 안들어.
그러다 피식했다.
어쩔 수 없다.
미움은 사랑과는 전혀 다르지만, 사랑과 가장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 감정의 원인이 된 자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더라는..
내가 분쟁의 원인이라면, 그 자리는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서 일거야.
우울하지 않은 날보다 우울한 날이 더 많은 나라서 일상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우울해.
그래도 버려진 유다는 되지 말아야지.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가는구나  (0) 2009.12.30
갑자기  (4) 2009.12.22
문득..  (0) 2009.12.16
아.. 이상타  (0) 2009.12.14
이기심  (2) 2009.12.03
Posted by

2009. 12. 16. 09:28 잡담/일상

문득..

카테고리를 멍하니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구난방이다.
관심 갖는 게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분산된 관심은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내겐 집중할만한 한 가지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나의 온 힘을 쏟을만한 것이 아직 내게는 없다.
앞으로의 내게도 없을 수 있다.
계속 이런 상태로, 관심을 분산시킬지도.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채로, 좋아하는 것들을 열거하고, 집적대며.
아.. 우울해.
언제나 내가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들에 열망하며 갈구하고 좌절하는 나를 봐.
그래서 우울해.
벗어나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해서.




-아직도 사무실엔 나 혼자. 이 시간에 아직 나 말고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어. 오늘, 쉬는 날이야?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자기  (4) 2009.12.22
좀..  (0) 2009.12.21
아.. 이상타  (0) 2009.12.14
이기심  (2) 2009.12.03
즐거운 저녁식사  (2) 2009.11.16
Posted by

2009. 12. 14. 11:49 잡담/일상

아.. 이상타

아침부터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
허벅지랑 등, 배.. 이상하다.
어제 힘쓰는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몸살은 아니고.
아, 죽겠다.
자는 사이에 누구한테 두들겨 맞기라도 했단 말인가.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  (0) 2009.12.21
문득..  (0) 2009.12.16
이기심  (2) 2009.12.03
즐거운 저녁식사  (2) 2009.11.16
아.. 핑계가 늘어가.  (2) 2009.11.11
Posted by

2009. 12. 3. 13:19 잡담/일상

이기심

이렇게 정없는 인간이 또 있을까 생각한다.
친구나 이런 지인관계에서도 참 그렇지만,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참.. 어떻게 보면 한심하고 이상할 정도로 정이 없는 인간이다.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때때로 한다. 이대로 괜찮을리가 없다.
너무 메말랐다. 너무 차갑다.
스스로 그렇게 느낄만큼, 너무 푸석푸석하다.
입으로라도 그렇지 않게 굴면 좀 나아질까 했지만, 오히려 가식만 늘어버린 것 같다.
뭐가 잘못됐을까.. 라고, 내내 생각한다. 하지만, 모르겠다.
해답없는 문제인식만 끊임없이 하고 있다.
가끔, 누군가 나에게, 너의 그 문제는 바로 이렇기 때문이다-라고 속시원히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저, 타고난 본성이 그런 거라고 하거나, 살아온 환경의 영향이라고 하면 쉬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누가 내게 마음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 아닌 누군가에 대해, 사랑을, 연민을, 애틋함을, 뭐 이것저것 느낄 수 있다면, 좀 달라질 것 같다.
어쩜 이렇게 자신의 중심에 조금도 흔들림없이 자신만을 담고 살아가는 사람일까.
아직도 좁다. 나의 세계는. 조금도 넓어지지 않았다. 내가 생각을 가진 순간으로 부터.

그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면 편할텐데.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득..  (0) 2009.12.16
아.. 이상타  (0) 2009.12.14
즐거운 저녁식사  (2) 2009.11.16
아.. 핑계가 늘어가.  (2) 2009.11.11
뭔가.. 억울해  (0) 2009.11.05
Posted by
이전버튼 1 2 3 4 5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초연하기 위한 노력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