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연결된, 과거가 미래의 연장이 되기도 하고, 미래가 과거를 바꾸기도 하는 묘한 이야기.

가장 중요한, 밝혀져야 할 것 같았던 남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그런 면이 더 깔끔하다고 생각되었다.

알 수 없는 남매에 휘둘리며 자신이 잃어버린 무언가를 배워가는 주인공.

소소하고 꽤나 일상적인, 베이지톤 삼색체크때의 유시진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아주 내 취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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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6. 23:21 책/만화

피터 판다-나예리

4권 완결로 이번에 끝이 났다.

조금은 짧은 듯, 아쉽게 끝나버렸다.

환상과 현실의 중간 어디쯤, 우리는 진정 누군가의 환상이 아니라고 잘라 말 할 수 있을까.

아니, 내 주위의 누군가는 환상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현실은 꽤나 잔인하지만, 또 받아들일 수 있을 때엔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을 알아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잊어버린, 우리를 잊어버린 피터가 없을 거라고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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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시미즈를 접하게 된 만화.

그 땐 해적판으로 나온, 'MOON CHILD'.

붉은 색 표지에 두꺼운 세 권짜리 만화책은 중학생인 내가 표지만 보고 읽을까 말까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난 이 때의 시미즈 레이코의 그림이 맘에 든다.

지금 그림이 더 정돈되고 발전한 느낌은 들지만 달의 아이가 더 신비한 느낌을 준다.

그림도, 내용도 동화같고 잔인한, 꽤 내 취향의 만화였던 것이다.

지금도 월광천녀, 비밀을 누르고 달의 아이가 시미즈 레이코의 만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만화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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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본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면, 이 가지는 양면성.

범죄수사에 죽은 사람의 뇌를 이용한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기계와는 달리 객관적인 사실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이젠 너무 잘 그려서 인간미 떨어지는 그림과 인간적인건지, 인간적이지 않은 건지 감 잡기 힘든 내용.

뭐.. 재미있다.

캐릭터도 좋고, 내용도 좋고.

뭐.. 흠이라면 아~~주 천천히 나온다는 점?

그래도 유리가면보다 낫잖아... 이건 솔직히 위로가 안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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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소설은 마음에 들기만 하면 미친듯이 사댔던 내가, 아주 오랫동안 구하지 못했던 책이다.

요 근래에는 그렇지도 않지만, 다른 일본 소설에 비해 구하기 어려운 작가 중 하나인데, 특히 이 소설은 단 한권도 오프라인에서는 구할 수가 없었다.

뭐, 단순히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서 안팔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주 오랜 기다림 끝에야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히가시노 소설의 특징 중 하나가 이미 제목에서 많은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게임처럼 벌어진 유괴에서 시작한다.

전부 보여주면서도 읽게 만드는 대단한 자신감과 능력.

도대체 어떻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모든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남은 페이지, 사실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웃으며 기다리는 진짜 결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랄까.

결말을 예상했더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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