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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4 새해 첫 출근인데..
  2. 2009.12.30 이렇게 가는구나
  3. 2009.12.24 박정현-위태로운 이야기 2
  4. 2009.12.22 갑자기 4
  5. 2009.12.21 좀..
8시 23분에 눈을 떴다.
어떻게 해도, 발버둥 쳐도 지각인 상황.
출근하기 너무 싫었다.
그러나, 월급쟁이는 그러면 안된다.
억지로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눈이 오고 있었다.
다시 들어가서 우산을 갖고 나오면서, 차라리 잘됐다 싶기도 하더라는.
밤에 유난히 잠들기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시간을 확인한 것이 2시 20분 정도.
특별새벽기도회 참석해 보겠다고 모닝콜은 4시 30분에 맞춰놓고.. 미쳤지.
알람 소리도 못 듣고, 단체 문자도 안오고.
뭐, 덕분에 제법 시간은 채워서 잤다.
좋기만 한 상황이나 나쁘기만 한 상황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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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엔 히키코모리였는데.
아니다, 작년말까진 히키코모리까진 아니었구나. 그냥 백수였지.
일 그만두고, 3개월을 논 이유인 일본은 환율때문에 포기한 상태로 2008년이 흘러갔었지.
그 때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취직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면접에서 퇴짜를 맞는 일은 없었으니까.
그러나, 2009년 들어서 전부 깨졌다.
일단, 아무리 이력서를 넣어도 면접보라는 연락도 안오더라.
사람을 구하는 곳 자체가 많지 않았으니..
어쩐지 어중간한 경력, 그나마도 공식적인 건 전무한 상태.
나이도 많아 주셔서 그런지.
대책없이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생활고를 각오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난, 멍청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그 댓가로 1년을 바쳤다.
본격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다.
어릴 땐 놀 때도 그렇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집에만 있으니까 사람이 음침해지더라.
의기소침해지고, 자신이 짐짝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라.
어쨌든 이것저것 마무리 되고, 취직이 되더라.
-이거 취직일지 같은데.. ㅡ.ㅡ

어쨌든, 2009년을 마무리 하며..
2010년을 맞이하며..
취직은 했으나, 외롭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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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을 지나버린 모든 것
결국 시들어 가는 많은 것
지금 난 그 가운데 있어

숨소리 하나 흔들림없이
작은 떨림도 없는 눈으로
지금 넌 마지막을 말해

조금 아플 것도 차차 나을 것도
느리지만 잊을 것도
넌 이미 다 알고 있었을까
아무 이유없이 그래 이유없이
love 못 믿을 사랑
더없이 위태로운 마음의 장난

반짝이며 웃던 많은 날들도
심장소리 처럼 뛰던 사랑도
그저 흘러가는 저 강물같아
기도처럼 깊던 오랜 믿음도
그저 변해가는 저 계절같아
참 위태로운 얘기


우리 헤어질까?
마치, 우리 저녁 뭐 먹을까? 라고 묻는 말투로 이별을 말한다.
그의 얼굴은 무표정하다.
빨리 저녁 메뉴를 정하자는 것 같은 눈빛으로, 내 눈을 피하지도 않고 쳐다본다.
그가 차가운 사람이라서가 아님을, 나는 안다.
더이상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저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이 그였을 뿐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렇게 조용히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
반짝이던 날들이 퇴색해 그 빛을 잃었기 때문에, 우리라는 말이 의미를 잃었기 때문에.

나는 너를 사랑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끝나버린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슬픈 말이지만, 그렇게 빛나던 날들도 그저 잊을만한 과거 혹은 기억할만한 추억일 뿐이다.
그렇게 지난, 끝나버린 사랑은, 사실 사랑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랬던 것이다.
너무 아픈 말이지만, 누군가에게 사랑이지 못했던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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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2. 17:21 잡담/일상

갑자기

그냥 멍하니, 아니면 일을 하다가 문득 누군가가 생각나서 미소짓게 되면 사랑이라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생각나서 막 낄낄대고 있으면, 그건 뭘까..
그 누군가의 개그 코드가 나랑 맞은 거지 뭐.

그냥, 뻘글이 남기고 싶어져서.
나도 누군가에게 설레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적어도 생각나면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는 사람이고 싶다.
관심따위 엄청 받고 자란, 장남의 첫 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애정결핍, 관계에 장애도 있고.
그래도, 아주 조금씩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항상 제자리인 척 하고 날 속이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곤 깜짝깜짝 놀라지.
난 변했다.
나보다 손 윗사람에게 쭈뼛하던 태도도 없어졌고, 낯선 이에게 드러내던 강한 경계심도 많이 나아졌다.
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조금은 참고 견디어 해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고쳐야 할 점들이 더 많지만, 지금은 달팽이 같은 속도로라도 변하고 있는 자신을 좀 기특하게 여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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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1. 09:28 잡담/일상

좀..

그래..
지금 엄청 말 안듣고 있어.
아침에도 귀를 막았거든.
계속 떠오르려는 생각을 막았어.
안들을거야, 안들을거야, 안들어.
그러다 피식했다.
어쩔 수 없다.
미움은 사랑과는 전혀 다르지만, 사랑과 가장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 감정의 원인이 된 자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더라는..
내가 분쟁의 원인이라면, 그 자리는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서 일거야.
우울하지 않은 날보다 우울한 날이 더 많은 나라서 일상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우울해.
그래도 버려진 유다는 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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